우리나라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감정을 담아내는 깊은 기록이다. 한 끼 식사에는 엄마의 손맛이 깃들어 있으며, 이는 슬픔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삶의 서사로 이어진다. 특히 한국 음식이 지닌 고요한 성격은 산과 바다에 둘러싸인 지리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이번에 남원 이백뜰애에서 열린 교육은 이러한 음식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단순한 요리가 아닌 감정을 전하는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2025년 9월 10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남원시와 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 이백면행복나눔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교육이 남원시 이백면 행복나눔센터 이백뜰애에서 열린다. 이번 교육 참여자들이 모여 한국 음식의 성격과 감정적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장은 강의와 체험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재료를 다루고 음식을 준비하면서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감정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적 산물임을 실습을 통해 체감한다. 이 교육은 한국 음식이 지닌 고요한 성격과 엄마의 손맛이 전하는 따뜻함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음식의 고요한 성격은 우리 땅의 지리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국토의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풍부한 육류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곡식과 채소, 해조류 같은 자연의 산물이 주식이 되었고, 이는 음식의 성격을 온화하고 차분하게 만들었다. 고기를 중심으로 한 격렬한 맛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조리법이 발달하면서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다가왔다. 이러한 특성은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한국인의 생활과 정서 전반에 스며들어, 음식을 통해서도 고요한 성품과 공동체적 배려가 드러나게 했다.
조선시대에는 음식이 단순한 가정의 영역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관리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장(醬)을 관리하는 기관이 존재했는데, 이는 음식이 생존을 넘어 사회적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장은 단순한 양념이 아니라 백성들의 삶과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였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는 음식문화가 국가 운영의 기반이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공동체적 가치와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남아 있다. 즉, 한국 음식은 맛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공동체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조리법을 익히는 시간을 넘어 음식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자들은 음식 속에 담긴 감정을 이해하며, 한 끼가 단순한 영양 공급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기록임을 체험했다. 특히 엄마의 손맛이 지닌 따뜻함과 한국 음식의 고요한 성격은 앞으로의 조리 과정에서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감정을 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경험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음식문화가 세대를 이어 전승되는 기반이 된다. 교육을 받은 이들이 향후 케이터링 현장에서 ‘감정이 담긴 음식’을 실현한다면, 한국 음식문화의 가치가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음식이 지닌 고요함과 감정의 깊이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참여자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고 맛보며 엄마의 손맛 속에 담긴 따뜻함과 전통음식에 깃든 슬픔을 체감한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니라, 우리 음식문화가 세대를 잇는 감정의 매개체이자 공동체적 유산임을 일깨운 계기가 될 예정이다.
한국 음식은 고요하면서도 따뜻하고, 소박하지만 깊은 감정을 전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하며, 이는 앞으로 케이터링 현장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식탁에서도 기억되어야 할 메시지이며, 남원에서의 이번 경험은 한국 음식문화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