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기업 진크래프트(대표 배석철·지홍석)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진크래프트는 향후 3년간 총 11억 4천만 원의 정부 연구개발비 지원과 함께 스케일업 팁스 매칭형을 통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연구개발 및 사업화 추진에 필요한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여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기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제도다.
2020년 설립된 진크래프트는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대표 파이프라인인 ‘RX001’은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최초 AAV 기반 폐암 유전자치료제로, 임상 1상에 돌입한 상태다.
진크래프트의 핵심 플랫폼인 ‘SuperITR’은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낮은 발현율, 면역 반응, 낮은 생산성, 높은 가격 등)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uperITR은 발현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개선하여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진크래프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 과제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지향한다. 첫째는 SuperITR의 AI 최적화 모델을 개발하여 유전자별 최적화된 구조를 탐색·설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조특허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지식재산권을 공고히 하여 향후 글로벌 협력 및 기술이전 과정에서 독보적인 협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둘째는 개발된 AI 모델을 활용해 종양억제유전자를 포함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SuperITR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플랫폼 기술의 범용성 및 시장성을 확인하는 개념 검증 단계로 진행된다.
현재 진크래프트는 글로벌 CDMO 및 원재료 기업, 신약개발사들과 협력하여 SuperITR 기술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고 차세대 유전자치료제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배석철·지홍석 진크래프트 공동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계기로 진크래프트의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며, “AI 기반 SuperITR 혁신을 통해 AAV 유전자치료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 유전자치료제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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