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이도트(AIDOT Inc.)가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AI 솔루션 ‘써비레이AI(Cerviray AI)’의 칠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이도트는 기존 진출국인 볼리비아,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게 되었다.
아이도트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최소 3년간 총 200만 달러(USD 2 million)의 최소주문수량(MOQ)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아이도트는 이미 볼리비아와 멕시코에서 '써비레이AI'를 활용한 보건 사업 및 임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의료진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칠레 계약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중남미 시장의 추가적인 확장이며, 향후 페루, 콜롬비아 등 인접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다.
‘써비레이AI’의 가장 큰 특징은 온디바이스(On-device) 형태로 제공된다. 인터넷 연결이나 대규모 IT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하여,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 및 도서 지역에서도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서비스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가 차원의 암 조기 발견율 향상과 의료 격차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칠레에서는 이달 중 현지 산부인과 전문의들과 함께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써비레이AI’가 칠레 보건의료 현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써비레이AI'는 휴대용 하드웨어 카메라와 AI 판독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저·중소득국(LMICs)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지원하며 현재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공보건사업, 국제원조사업(ODA), 임상 연구 등을 통해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2014년 6월 설립된 아이도트는 인공지능 기반 자궁경부암 판독 시스템인 '써비레이AI' 외에도 요로결석 진단 AI 솔루션 ‘URO dot AI’, 위대장내시경 AI 솔루션 ‘GIGA dot AI & COLON dot AI’, 그리고 중이염 진단 AI 솔루션 ‘ECHO dot AI’ 등 다양한 의료 AI 서비스를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