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이 예측한 ‘돈 되는 산업’ 3가지… 지금 준비하면 늦지 않다

AI, 일자리 파괴자가 아닌 창출자로… 새로운 직무 생태계 열린다

디지털 헬스케어, 고령화 사회 속 ‘폭발적 성장’ 전망

앞으로 10년, 어떤 능력이 ‘고수익 직군’의 핵심이 될까?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미래 일자리 보고서(Future of Jobs Report)’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앞으로 10년간 고성장이 예상되는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품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술의 진화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 대응, 고령화 사회 진입 등 복합적 요인들이 이들 산업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는 어떤 직업이 사라질지를 걱정하기보다는, 어떤 산업이 ‘돈 되는 기회’를 만들어낼지에 주목할 때다.

출처_ AI 생성이미지

AI, 일자리 파괴자가 아닌 창출자로… 새로운 직무 생태계 열린다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위협하는 존재로만 인식하는 시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69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AI 및 자동화 관련 직무와 연관돼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가, 머신러닝 전문가, 로봇공학 엔지니어, AI 윤리 전문가 등은 급속도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교육,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무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또한 AI와 협업하는 형태의 직업군도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영상 판독, 고객 서비스 자동화, 재무 리스크 분석 등은 AI가 지원하고 사람은 판단하는 방식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는 줄어들 수 있으나, 창의성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직무는 오히려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고령화 사회 속 ‘폭발적 성장’ 전망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헬스케어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원격진료,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유전체 분석 기반 맞춤형 치료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헬스케어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I와 IoT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솔루션은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심장 박동 감지 스마트워치, 당뇨병 예측 알고리즘, AI 진단 플랫폼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병원 내 인력을 줄이는 대신, IT와 융합된 새로운 직업군—디지털 헬스플래너, 바이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을 양산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고수익 고성장 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 탄소중립 시대의 일자리 금광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움직임 속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설비 확장이 지속되며, 이와 연관된 인력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중이다. 세계 각국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기술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지속가능성 컨설턴트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RE100 참여 기업이 늘어나며, 태양광 패널 설치 전문가나 에너지 최적화 기술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에너지 산업은 전통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소득 직군이 몰려 있는 분야였지만, 이제는 그 속성에 ‘지속가능성’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셈이다.

 

앞으로 10년, 어떤 능력이 ‘고수익 직군’의 핵심이 될까?

기술이 변화하면서 요구되는 능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암기력이나 반복 작업 능력이 중시되던 시대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감성지능, 협업능력,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가 새로운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술과 인간의 협업’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재가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며, 윤리적 판단까지 가능한 융합형 인재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다. 또한, 평생학습이 기본 전제가 되며, 다양한 분야의 기초지식을 연결해 응용할 수 있는 ‘T자형 인재’가 각광받고 있다. 기술은 변해도, 사람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역할의 형태와 필요 역량이 변화하는 중일 뿐이다.

출처_ AI 생성이미지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세 가지 산업—AI, 헬스케어, 재생에너지—는 단순히 일자리의 총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 안에는 인간 중심의 기술 활용, 사회적 가치 실현,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함께 포함돼 있다. 다가오는 10년, 우리는 단순히 직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선택하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지금이 바로, 새로운 산업의 흐름을 읽고 자신만의 역량을 재정비할 시간이다. 늦기 전에 준비하라.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작성 2025.09.03 23:36 수정 2025.09.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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