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가 3년 연속으로 공공서비스디자인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정책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굳혔다. 시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시민참여형 환경캠페인인 ‘지구한테 잘해 주는 하루’ 프로젝트로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정책 성과를 넘어 시민 중심의 친환경 도시 구현 노력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인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구한테 잘해 주는 하루’ 캠페인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루 5분 이내로 실천 가능한 친환경 행동 목록을 구성하고, 시민들이 행동에 따라 줄인 탄소 배출량을 ‘나무 그루 수’로 시각화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과 같은 일상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인식시켰다. 탄소중립을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선택으로 전환시킨 것이 정책의 가장 큰 성과다.
세종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환경정책의 실효성과 디자인 접근 방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서 2023년에는 초보 도시농부 육성 프로젝트 ‘태어난 김에, 도시 농부’, 2024년에는 다회용 컵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 ‘용기낸 카페’ 캠페인으로 장관상을 받았다. 이러한 연속적인 수상은 공공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 시민 중심 정책 추진이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시민이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세종시는 환경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정책을 꾸준히 개발하고, 탄소중립 실천문화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 모델로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시민이 중심이 되는 공공디자인 정책은 다른 지자체에도 중요한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