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의 역설': 휴가 후 더 큰 피로를 느끼는 직장인의 심리학
"휴가 떠나도 마음은 회사에"... '이중적 심리 상태'가 휴식을 방해한다
직장인들에게 휴가는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이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극심한 피로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휴식의 역설’을 경험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의 심리학 연구팀은 이 현상이 휴가 중에도 업무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심리적 비몰입(Psychological Non-detachment)’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휴가는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회사에 남아있는 이중적 심리 상태가 진정한 휴식을 방해하는 것이다.
'퇴사 욕구'와 '휴식의 불안감'의 악순환
'심리적 비몰입'은 휴가 기간 동안에도 업무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확인하고, 복귀 후 쌓일 업무량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오히려 휴가 후 '퇴사하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기업 차원에서 휴가 기간 동안 업무 관련 연락을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개인적으로는 휴가 전후의 업무 계획을 철저히 세워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