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美 AAHI와 전략적 파트너십…글로벌 백신 CDMO 시장 본격 진출

세계적 수준 CDMO 역량 바탕…안정적 수익원 확보 기대

오송 바이오플랜트, 글로벌 백신 제조 거점 육성

목표 수조원대 감염병 대응 백신 시장 공략 발판 마련

 

 백신 개발 전문기업 큐라티스(코스닥 348080, 대표이사 김성준)는 미국 시애틀 소재 글로벌 연구개발 전문기관 AAHI(Access to Advanced Health Institut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백신 제조 및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큐라티스는 AAHI의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AAHI가 보유한 수백여 개의 특허 및 물질에 대해 전임상 및 임상 단계 물질 공급은 물론, 향후 상업 규모 생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큐라티스는 현재 관련 물질이전계약(MTA)을 진행 중이며, 금주 내 체결할 예정이다.

 

 큐라티스는 충북 청주 오송에 위치한 글로벌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수준의 바이오플랜트를 통해 기존의 결핵백신 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CDMO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특히 지난 7월 최대주주인 인벤티지랩을 통해 비만치료제 등 장기지속형 주사제 CDMO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이번 AAHI의 글로벌 CDMO 기업 지정으로 명실상부한 CDMO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할 예정이다.

 

 AAHI는 30년 이상 연구개발에 몰두해 온 글로벌 기관으로, CEPI(세계 전염병 대비 혁신연합), IVI(국제 백신연구소), EVI(유럽 백신연구소) 등 세계 보건 리더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이 기관이 보유한 6개의 면역증강제는 CEPI 라이브러리에 포함돼 있으며, 큐라티스가 확보한 AAHI의 글로벌 제조 권한은 세계 각국 기업들과의 CDMO 사업 확장 기회로 직결된다. 특히 결핵, 말라리아, HIV 등 전 세계적으로 수십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감염병 대응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계는 큐라티스의 향후 매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큐라티스는 원자재 개발부터 공정 최적화, 완제 의약품 생산에 이르는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mRNA-LNP 약물전달 플랫폼, 드라이 파우더 백신(저온 보관 불필요), 비침습 흡입형 백신 등 차별화된 기술로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Keeley Foley AAHI CEO는 “큐라티스와의 협력은 AAHI가 개발하는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생명 구호 백신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큐라티스의 세계적 수준의 CDMO 역량이 AAHI의 글로벌 보건 미션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준 큐라티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큐라티스가 단순한 백신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백신 공급망을 주도하는 전략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AAHI 포트폴리오의 제조 역량 확보를 통해 안정적 수익원과 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 모두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한 오송 GMP 바이오플랜트를 세계적 백신 제조 거점으로 성장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임을 밝혔다.

 

작성 2025.08.28 11:31 수정 2025.08.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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