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025 부천 의료·뷰티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이 다변화되고 K-뷰티 수요가 확산하는 흐름 속에서 몽골을 새로운 전략시장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몽골은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치과·정형외과와 K-뷰티 분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러시아·중앙아시아를 대체할 환자 유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명회에는 부천 지역 의료기관 7곳과 뷰티기업 6곳이 참여해 총 13개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현지 에이전시와 병원 관계자, 뷰티 바이어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의료관광 및 제품 수출 방안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
의료 분야에서는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부천세종병원, 부천우리병원, 연세본사랑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누가참의원, 바른약속치과의원이 참여해 31개 현지 에이전시와 14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보보화장품, ㈜홈케어, ㈜빅파이씨앤티, ㈜세리화장품, 에이치앤와이상사, ㈜스위트플래넷이 참가해 28개 에이전시와 56건의 상담을 이어갔다.
부천시 방문단은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몽골 국립외상센터를 찾아 갈바드라흐 에르데네체첵 병원장 등과 의료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국립외상센터는 몽골 유일의 외상·정형외과 전문 병원으로,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과 함께 의료진 연수, 합동 수술, 연구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임수빈 교수가 현지 의료진과 협력해 몽골 최초로 전방경추체절제 및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면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방문에서는 해당 수술에 참여했던 몽골 의료진이 직접 부천시 방문단을 맞이해 의미를 더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몽골은 한국 의료와 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은 국가”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천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몽골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협력, 뷰티 제품 수출, 장기적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