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참여형 환경단체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애경산업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불광천 일대에서 ‘깨끗한 하천, 우리 생태계’ 프로젝트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하천의 생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환경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깨끗한 하천, 우리 생태계’ 사업은 서울시의 지방하천인 불광천을 중심으로, 하천 오염도를 측정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EM흙공을 제작·투척하는 실질적인 수질 개선 작업을 병행한다. 이 활동은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복원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환실련은 이번 활동에 앞서 하천 생태계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사전·중간·사후로 나누어 불광천의 생태 상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했으며,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이 심각한 구간을 선정, 해당 구간에 우선적으로 EM흙공을 투척하는 맞춤형 정화 전략을 수립했다.
EM흙공은 유용한 미생물군(EM, Effective Microorganisms)이 포함된 점토형 생태 복원 자재로, 하천의 악취 제거 및 수질 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약 1만7,000개의 EM흙공이 투척되었으며, 이로 인해 불광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수생태계 회복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전년도 중랑천, 수원천 등에서 진행된 유사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으며, 당시 약 20만6천 개의 EM흙공이 제작·활용돼 가시적인 환경 개선 성과를 이뤘다. 특히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프로젝트의 성패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실련 관계자는 “EM흙공을 활용한 하천 정화 활동은 단기간에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환경 개선에 참여함으로써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환경 동아리, 학생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해 EM흙공 제작과 투척을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참여자들은 하천 정화의 원리를 배우고 체험함으로써,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환경실천연합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포스터에 기재된 QR코드를 스캔해 손쉽게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자원 순환, 생물 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환실련은 생활 주변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활동과 기후 행동을 통해 장기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꾀하고 있으며, 시민과의 연대를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깨끗한 하천, 우리 생태계’ 프로젝트는 시민과 기업, 단체가 함께 도시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도다. 환경실천연합회의 지속적인 활동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천이 살아나고, 시민의 의식이 바뀌는 이 흐름이 한국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