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아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도입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오는 9월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부모들은 집 가까운 어린이집에서 필요할 때마다 시간 단위로 안심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기존 18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던 시설에 더해, 9월부터 종로구·성동구·동대문구·중랑구·마포구·영등포구·서초구 등 7개 지역에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어린이집은 초동어린이집(종로), 구립왕십리하나어린이집(성동), 메꽃어린이집(동대문), 구립 드림어린이집(중랑), 삼성아이마루어린이집(마포), 아토어린이집(영등포), 서초성모어린이집(서초)이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6개월부터 7세까지의 미취학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되며, 1인당 월 60시간 한도 내에서 시간당 2천 원으로 제공된다. 이용 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iseoul.seoul.go.kr)을 통해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가능하며, 당일 긴급 예약은 해당 어린이집에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응 정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처음 도입됐다. 특히 병원 진료, 집안일, 개인 휴식이나 방학 기간 등 다양한 상황에서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틈새 보육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실적 역시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2,079건(7,821시간)이 이용됐으며, 올해 1~7월에는 2,875건(12,419시간)으로 전년 대비 이용 건수 1.4배, 이용 시간 1.6배 늘었다. 이는 양육자들이 일상 속에서 유연하게 보육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직접 돌봄을 맡고 있는 부모들의 피로도를 덜어주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한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부모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저출생 시대의 보육 공백을 해소하는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25개 전 자치구 확대 운영으로 접근성이 강화되고, 부모는 안심 돌봄 환경에서 자녀를 맡기며 여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도 육아 친화 정책과 함께 부모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시간제 보육 인프라를 통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춘 유연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보육 서비스가 아니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