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5년간 이어온 제주 비양도 생태복원 활동을 마무리하며, 지난 20일 ‘비양도 환경자산 기증식’을 제주 이니스프리 하우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태복원 협약 종료에 따라 지역이 주도하는 자립형 생태보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기증식에서는 비양도에서 실험 및 적응 과정을 거쳐 재배된 황근 약 400그루와 양묘장(유리온실)을 포함한 실질적 생태자산이 제주생명의숲에 기증됐다. 또한 비양리 마을회에는 향후 생태관광 및 교육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 기반 무형 자산이 이관됐다.
기증된 무형자산에는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 센터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마을 로고, 비양도의 생태 상징을 반영한 심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가이드 등이 포함돼, 향후 지역 이미지 향상과 생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5년의 성과, 숫자로 증명된 지속 가능성
재단은 지난 5년 동안
제주 토종 황근 약 400그루 식재
기후 대응 수종 165그루 추가 조성
생태 산책로 및 전용 양묘장 구축
1.7톤의 해양쓰레기 수거
도민 자원봉사자 300여 명 참여 유도
도내 20여 개 기관과 협업
등 실질적인 복원 성과를 거두며,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황근은 과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됐던 제주 토종 무궁화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군락 조성이 가능해졌고,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학술적 활용도 병행 중이다.

지역이 지키는 생태보전 모델, 비양도의 새로운 시작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황근 한 그루 한 그루에 담긴 시간과 정성이 비양도의 미래로 자라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생태 보전의 씨앗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윤권 제주생명의숲 공동대표는 “기증받은 자산을 잘 활용해 도내 황근 군락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고, 고성민 비양리 이장은 “앞으로도 비양도가 제주 생태 보전의 대표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015년 설립 이래 제주 지역의 생태 가치 보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비양도 사례는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임(ESG)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요약 및 기대효과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5년간 비양도 생태 복원을 마무리하고 환경자산을 기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자립형 생태보전의 기반을 마련
황근 식재, 해양 쓰레기 수거 등 실질적 성과와 무형 자산 기증을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생태관광과 교육 자원으로 활용 기대
향후 비양도가 ESG 실천 모델 및 생태복원의 성공사례로 확산될 가능성 높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