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펙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혈구 분석기 ‘루미오(Lumiio)’에 활용될 혈구 분석 카트리지 특허를 출원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특허는 극미량의 혈액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 기술로, 의료 현장의 진단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랩온어칩’ 기술로 자동화된 혈액 분석 실현 ‘루미오’에 적용되는 혈구 분석 카트리지는 검사 대상 혈액을 루미오의 AI가 이미지 분석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이번 특허 출원 기술은 ‘랩온어칩(Lab On a Chip)’ 방식을 채택하여 혈액 분석에 필요한 혈액의 양을 단 한 방울(30μL 마이크로리터)로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형태학적 혈구 분석 과정에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혈액 염색, 혼합, 도말, 건조 등의 복잡한 공정을 카트리지 내에서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분석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 딥러닝 AI 기반, 10분 만에 현장 분석 가능 시노펙스의 혈구 분석기 루미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 상생 혁신 사업’ 국책과제로 개발되었으며, 자체 개발한 광학계 기술과 딥러닝 방식의 AI가 탑재되어 있다. 기존 방식은 혈액도말부터 염색, 건조 등 여러 단계를 거쳐 현미경으로 수동 관찰해야 했기에 분석자 능력에 따른 편차가 크고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루미오는 혈구의 형태학적 분류와 분석 데이터를 핸드폰이나 프린터를 통해 의사나 검사자가 약 10분 만에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신속한 진단을 돕는다.
◇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 전략 시노펙스는 ‘루미오’의 국내외 시장 진출에 대비하여 지식재산권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을 포함해 총 9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그중 4건은 이미 등록을 완료했고 5건은 현재 심사 진행 중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유리 기판 기술 및 AI 가속기 등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추가 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상품 출시 시기를 2026년 상반기로 조정했다. 시노펙스 측은 ‘루미오’가 제공하는 20여 가지의 혈구 검사 데이터가 염증 질환, 감염, 알레르기 반응, 빈혈, 혈소판 질환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의 기본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혈액 투석 전후의 혈구 변화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시노펙스는 AI 혈구 분석기 ‘루미오’를 혈액투석 사업과 연계하여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등 기존 인공신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