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가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과 주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 주거지원을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단순히 행정 절차를 안내하는 매뉴얼을 넘어, **‘당사자 중심의 안내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누림센터 측은 이번 가이드북이 조사원이 장애인 당사자의 삶과 의지를 존중하며 ‘무엇을(what), 왜(why) 조사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도록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애인 자립지원 사업에 대한 이해 △조사원 태도 및 역할, 조사 과정 단계별 설명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정보 형태의 자립조사지 △자립 및 주거 전환을 위한 법률·조례·서식 안내 등이 담겨 있어, 조사원이 현장에서 당사자의 권리와 욕구를 존중하며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가이드북 개발 과정에 참여한 한 발달장애인 당사자는 “그동안 조사가 너무 어려운 말로 되어 있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번 가이드북에는 쉬운 그림과 말이 많아서 제 생각을 더 잘 말할 수 있었다”며, “조사원이 저를 ‘대상자’가 아니라 ‘저 자신’으로 존중해 주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사 시범에 참여한 한 조사원 또한 “가이드북이 당사자의 삶을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함께 찾는 과정으로 안내해 준다”며, “단순히 행정 역할을 넘어 자립을 응원하는 조력자임을 다시 깨닫게 됐다”고 전해, 가이드북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이 가이드북은 ‘자립 준비 참여자-조력자’의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한다"며, 장애인 당사자가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자립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내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장애인 주거지원을 위한 가이드북’은 누림센터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누림센터는 가이드북을 활용한 조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며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 20명에게 자립전환조사원을 매칭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발간을 계기로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자립지원 정책과 서비스에 더욱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자립전환·정착·유지 단계별 가이드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형 장애인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문의는 누림센터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