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에스티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크리스탈파이(XtalPi)와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 연구는 크리스탈파이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지능형 자동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 플랫폼은 AI, 양자물리학, 그리고 자동화 로보틱스 기술이 융합되어 신약 개발의 속도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양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하여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의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및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후보 물질을 탐색할 계획이다.
크리스탈파이의 플랫폼은 딥러닝 기반의 분자 설계, 약물-표적 상호작용 예측을 위한 양자물리학 및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그리고 로봇 기반 자동화 화학 합성 등을 통해 탐색 가능한 화학적 공간을 확장한다. 또한 후보 물질의 핵심 약리학적 특성을 자동화된 실험으로 검증하여 신약 개발 전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동아에스티는 후보 물질의 타당성 평가, 약효 및 안전성 검증,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전략 수립 등 전반적인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와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검토도 공동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크리스탈파이는 201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양자물리학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생명과학 및 신소재 분야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제약사들과 활발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존 왕 크리스탈파이 신약개발 수석부사장은 "동아에스티의 전문성과 크리스탈파이의 AI-로보틱스 플랫폼 결합은 과학적 혁신을 정밀 의약으로 전환할 강력한 조합"이라며, "글로벌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신약 개발에서 표적단백질 분해제(TPD),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이번 협력이 이러한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현재 미국 보스턴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운영하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긴밀하고 효율적인 신약개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 센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잠재적 미래 기술 및 플랫폼 발굴, 시장 조사 및 네트워킹 활동을 전개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