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환경농업대학 농촌융복합산업과 교육생들이 ‘자연이 곧 교과서’라는 주제 아래, 체험교구 상품화와 활용사례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오후, 포천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농촌체험교육전문기관 좋은세상바라기(주)의 최병석 대표가 강사로 나선 이번 강의는 자연물과 24절기를 접목한 창의적인 교구 개발 방법과 이를 상품화하는 실질적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한 학습 도구 제작을 넘어 농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설치형 교구와 계절별 맞춤 콘텐츠 개발까지 폭넓게 다루며, 교육생들에게 농촌교육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안했다. 강의장은 실제 한가득 교구가 넘쳐나고 즉석에서 시연과 토론이 이어지며 열기로 가득 찼다.
체험교구 상품화는 농촌체험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는 교구를 단순한 체험 도구의 범위를 넘어,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기획·제작하는 과정을 뜻한다. 특히 자연물을 소재로 한 교구는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해 제작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여기에 24절기를 반영하면 계절과 시기에 맞춘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교구는 농촌체험마을, 교육농장, 관광지, 축제행사, 체험부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교육·체험·관광을 연결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의 핵심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7일 목요일 오후 2시, 포천시농업기술센터 2층 1강의실에서 농촌융복합산업과 교육생 3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 대표가 진행한 이번 강의는 4시간 동안 실습과 시연, 강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진행됐다. 강연자는 자연물 채집부터 가공, 디자인, 교육 적용, 그리고 판매 패키지 구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교육생들은 절기별로 구성된 교구와 설치형 교구를 그 구조와 활용법까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의 현장에서는 제작된 교구가 농촌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수익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도 공유됐다.
강의의 첫 번째 핵심은 ‘자연물 활용’이었다. 최병석대표(경영학박사)는 나뭇잎, 솔방울, 돌, 흙 등 농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을 교구로 재탄생시키는 방법을 시연했다. 특히 24절기를 반영한 교구 구성은 매 계절마다 다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체험의 신선함을 유지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입춘에는 씨앗 발아 관찰 키트,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 변화를 실험하는 장치, 동지에는 해와 달의 이동 경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교구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절기별 콘텐츠는 농업과 과학, 전통 지식을 결합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특색을 살리는 차별화 전략이 된다.
설치형 교구는 농산물이나 중심주제를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무로 만든 설치형 관찰교구, 나무로 만든 실로폰, 절기 변화에 따른 기온·습도 관찰 장치, 풍향·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야외 풍향계, 토양 구조와 수분 함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찰판 등을 소개했다. 이러한 설치형 교구는 체험객이 직접 조작하며 배우는 몰입형 학습이 가능해 교육 효과가 높다.
또 한 번 설치하면 장기간 운영할 수 있어 유지·관리 비용 대비 효율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최병석 강사는 실제 농촌체험마을과 교육농장에서 이 교구들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설치 위치 선정, 유지보수 요령, 방문객 반응 분석 등 현장 적용의 실질적인 팁을 전달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교육생들은 체험교구를 단순한 학습 도구가 아닌 수익 창출과 지역 브랜드 강화를 위한 전략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 절기와 자연물, 과학을 결합한 콘텐츠는 교육·관광·판매를 연결하는 다각적 사업 모델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특산물이나 고유 자원을 반영한 교구는 체험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재방문과 입소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은 농촌 현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교육기관과 협력해 장기 계약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교육생들은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각자의 사업 계획에 교구 개발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향후 농촌융복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이번 강의는 농촌체험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실전형 교육으로 마무리됐다. 교육생들은 자연물과 절기를 활용한 교구 개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구상했다.
한 교육생은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라, 바로 상품화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을 진행한 최병석 대표는 농촌체험교육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구 상품화를 성공시킨 전문가다. 그는 “농촌의 자원이 교육이자 수익원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천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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