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조명박물관 기획전 '지구초상화' [사진제공=조명박물관]
김서중 기자 / 조명박물관은 2025년 기획전시로 <지구초상화>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우리가 현재 직면한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를 예술가들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하는 전시이다.
폭우, 한파, 폭설, 홍수, 가뭄, 산불…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일상이 된 지금, 지구 생태계는 깊은 위기에 놓여있다. 기후난민 발생, 동식물 멸종, 생태계 균형 붕괴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조명박물관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기획 전시 <지구초상화>를 개최한다.
8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조명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지구초상화>는 국내외 작가 8인(니키 노주미, 마크 디온, 셰자드 다우드, 알리 체리, 김유정, 김윤철, 이혜선, 장용선)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지구의 모습이 아닌, 지구의 고통과 상처, 사라져가는 생명에 대한 예술가들의 연민과 애도, 존중이 담긴 ‘초상’을 통해 현재 지구의 모습을 마주하고, 그 안에 담긴 슬픔과 희망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김준수 작가의 ‘한국의 탑’ 재해석 작품으로 시작하는 전시는 조선왕조 의궤를 새롭게 해석한 실감 영상 <의궤: 영원의 서사>, 전통을 이어가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작업 영상과 실제 전승 공예품, AI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장인, 무한한 울림> 섹션 등 다채로운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디자인둘레길까지 이어지며 현대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양주시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조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