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스타뉴스ㅣ로이정 기자
2025년 8월 1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한여름 오후, 고양시 거리 곳곳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퇴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고양재향경우회(회장 김성주)는 자문위원회(회장 백경자)와 함께 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고양어린이박물관에서 화정중앙공원, 로데오거리, 화정역 주변까지 범죄예방 및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활동은 2025 시민참여 봉사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퇴직했지만 국민을 지키는 마음은 그대로”
퇴직 이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고양재향경우회 회원들은, 이날 좁은 골목과 공원 구석구석을 돌며 방범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시민들에게 생활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등 실질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거리 쓰레기 수거와 환경 정화 활동을 병행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보탰다.


직접 현장을 돌며 회원들을 격려한 김성주 회장은 “퇴직했지만, 국민을 지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며, “오늘의 봉사활동은 단순한 순찰이 아니라, 시민들과 마음을 잇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조용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를 위한 숨은 발걸음… 감사합니다”
활동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퇴직 경찰관분들이 이렇게 묵묵히 우리 곁을 지켜주고 계신 줄 몰랐습니다. 정말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아이와 함께 공원을 찾은 또 다른 주민은, “방범 활동까지 해 주신 덕분에 더욱 안심됩니다. 거리도 깨끗해지고 마음도 환해졌어요.”
라며 소감을 밝혔다.
“세심한 준비 덕분에 더욱 빛난 봉사활동”
이번 봉사에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철저한 사전 준비도 빛을 발했다. 김백기 고양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폭염 속에서도 회원들이 쉴 수 있도록 고양어린이박물관 광장에 교육 및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캐노피를 설치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논선 고양재향경우회 사무국장(한국경찰유족회 사무총장)도 행사 진행 전 캐노피, 테이블, 의자, 종량제 봉투, 친환경 비닐 등을 세심하게 준비하고 홍보 배너와 현수막 설치까지 도맡아 활동의 원활한 진행을 이끌었다.
김 사무국장은 “작은 불편도 없도록 사전에 모든 것을 점검했다. 오늘의 활동이 지역 안전과 환경 개선의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안전 위한 ‘조용한 사명감’ 이번 활동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1. 범죄예방 및 환경정화를 통한 시민 생활환경 개선
2. 주민 참여 확대와 공동체 의식 강화
3. 자원봉사 문화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환경정화 운동 정착
고양재향경우회는 앞으로도 퇴직 경찰관들의 경험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주 회장은 “퇴직 후에도 국민의 안전은 여전히 우리의 사명”이라며, “오늘의 작은 실천이 시민들께 위로와 신뢰로 전해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시민 곁을 지키는 든든한 이웃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 | 고양재향경우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