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건용 작곡가 [사진제공=국악방송]
김서중 기자 /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은 매월 우리 소리와 전통문화를 지켜온 명인 ·명창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라디오 특집기획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 ’를 방송한다. 오는 8월 4 일(월) 저녁 9시에 ‘지금, 이 땅의 삶과 소통해 온 작곡가 이건용’ 편이 국악방송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며 , 8월 11일(월) 저녁 8시 30분에는 국악방송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이건용 작곡가는 1947 년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나 부친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접했다. 서울대학교 작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연극과 문학에 심취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다 .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를 졸업하고 효성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 및 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음악동인 ‘제3세대 ’, 음악학연구회, 민족음악연구회 ,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 ’, 서울시오페라단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한국 음악계의 자생적 발전에 힘써왔다.
또한 가곡집 ‘우리가 물이 되어 ’, 오페라 ‘봄봄 ’, ‘동승’, ‘박하사탕 ’, 국악관현악 ‘만수산 드렁칡 ’, ‘산곡’ 등 삶과 소통하는 실천적 음악을 다수 작곡했으며 , 작곡가·교육자 ·예술행정가로서 한국 현대음악과 창작 국악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현재는 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단 단장을 맡아 한국 창작음악의 저변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추천되었다 .
이번 구술프로젝트에서는 이건용 작곡가가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넘어 , ‘한국음악’으로서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여정과 그의 음악철학을 살펴본다 . 특히 한국인의 정서와 삶 그리고 시대적 자각을 반영한 ‘지금 , 여기’의 음악을 추구한 ‘민족음악론’을 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심도 있게 전개했던 1980년대를 지나, ‘스밈과 작아짐 ’이라는 새로운 음악미학을 바탕으로 작곡된 ‘저녁노래 ’ 시리즈와 ‘반향 , 묵( 默)’에 이르기까지 ‘영성과 수행’이라고 하는 음악적 지향점을 담은 주요 작품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
국악방송 관계자는 “‘구술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 -이건용 작곡가’ 편은 서양음악과 서양의 근대철학 , 그리고 전통음악과 노자의 자연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발전시켜 온 이건용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국악방송 라디오는 서울·경기 FM99.1MHz 를 비롯하여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들을 수 있으며, KT지니TV 251 번, SK브로드밴드 Btv 268 번, LG유플러스 189 번, LG헬로비전 174 번, SK브로드밴드 Btv 케이블 130번, 딜라이브 225번, 아름방송 161번, 서경방송 144번, JCN 울산중앙방송 167번, 남인천방송 110번에서 시청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