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가 ‘강릉솔향수목원’을 2030년까지 138.86ha 규모로 확장 조성한다. 기존 78.6ha에서 두 배 가까이 넓어지는 이번 확장은 자연과 도시, 그리고 미래세대를 잇는 생태 인프라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산림청과의 협의를 마치고, 8월 1일자로 강릉솔향수목원의 조성 예정지를 변경 지정·고시했다. 조성 대상지는 구정면 일원으로, 우수한 산림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강릉솔향수목원은 지난 2013년 개원한 전국 유일의 소나무 주제 수목원이다. 열대식물원과 유아숲체험원, 숲속 결혼식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방문객은 2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6월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만 2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확장 계획은 단순한 면적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수목 유전자원의 증식·보전 기능을 강화하고, 주차장과 디자인 덱, 야간 경관 조명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친환경 인프라 역시 대폭 확대된다. 초록버스를 이용한 접근성 향상과 야간개장 등 새로운 시도들도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유아숲체험원을 수목원 진입로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는 계획이 눈길을 끈다. 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하는 강릉시의 정책과도 맞닿아 있으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놀고 배우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솔향수목원은 단순한 산림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문화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숲체험원도 쾌적한 공간으로 확장해 미래 세대의 자연 감수성을 키우겠다”며, “강릉만의 특색 있는 수목원으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김홍래 기자 (믿음가부동산 / 땅집애) 010-8340-5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