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서도 인천 문학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 불꽃야구는 승패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27일 오후, 인천 문학 경기장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열기로 가득 찼다. 불꽃야구의 불꽃파이터즈 팀과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대표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백 미터의 입장 줄이 형성됐다. 이미 지난 23일 예매 시작 10분 만에 전석 매진된 이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처음엔 야구 보러 왔는데, 지금은 문화를 즐기러 와요.” 목포에서 온 20대 간호사 팬의 말처럼, 불꽃야구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경기장 안은 시작 전부터 응원가, 박수, 플래시 이벤트로 가득했고, 경기 중 실책이나 에러가 나와도 야유가 아닌 박수가 이어졌다. 팬들은 홈팀, 원정팀 구분 없이 모두 하나가 되어 경기를 응원했다.

기자의 눈에 비친 현장은 야구장이 아닌 축제 현장이었다. 특히, 경기 내내 3주쪽에서 직접 서서 응원한 장시원 단장의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 후에는 대형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이날 직관의 대미를 장식했다. 결과와 승패를 떠나, 이날 경기는 팬과 선수, 그리고 구단이 함께 만들어낸 문화의 장이었다.
아직 불꽃야구를 직관해보지 못한 독자라면, 다음 경기를 주목해보자. 8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또 한 번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예매는 8월 6일 오후 2시부터 예스24에서 가능하다. 또,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는 유튜브 ‘스튜디오C1’에서도 불꽃야구의 생생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