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는 AI 음악 기술 스타트업 미피아(MIPPIA)와 손잡고, ‘제1회 전국 AI 애니메이션·웹툰 공모전’에 AI 음악 판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창작물에 삽입된 음향 요소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인지 여부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공정한 심사 기준 확립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으로, AI 창작물의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검토하는 실험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가자들은 본심사 전 미피아의 판별 기술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사전 검토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며, 이는 AI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력을 높이는 교육적 효과도 함께 가져올 전망이다.
미피아는 멜로디, 리듬, 코드 진행, 구조 등 음악의 핵심 구성요소를 분석해, AI가 만든 음악과 사람이 직접 작곡한 음악을 고도의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이미 전 세계 149개국에서 음악인들이 사용 중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과 웹툰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창작 생태계에 새로운 윤리적 기준과 기술적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AI 기술과 예술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음악 저작권 보호는 물론, 향후 AI 교육, 콘텐츠 인증, 라이선싱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