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폭염, 홍수, 가뭄 등 각종 자연재해를 경험하며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다.
이는 생태계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생물종의 멸종을 가속화하며, 인간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근본 원인은 인류의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대량 배출이며, 이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여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전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25년은 기후 에너지 관련 중요한 정책 결정들이 집중되는 해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시기이다.
정부는 2022년 10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략은 '책임있는 실천', '질서있는 전환', '혁신주도 탄소중립·녹색성장', '함께하는 탄소중립', '능동적인 탄소중립'이라는 5대 정책 방향 아래 다양한 과제를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책임감 있는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의 합리적 수준 도입을 통한 에너지믹스 합리화와 산업 공정 전환 및 순환 경제 활성화 등 산업 구조의 저탄소화가 추진되고 있다. 또한 국토 전반의 저탄소화를 위해 건물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와 무공해차 보급 확대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혁신적인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기술 선정 및 연구개발(R&D) 관리를 통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태양전지, 부유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 지원이 확대된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고도화 및 대규모 실증 사업도 추진되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소비 절감 캠페인을 펼치고,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통해 지방 중심의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업 및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능동적인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기후위기 적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상 기후 및 재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취약 계층 돌봄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한다.
환경부 역시 2025년 업무 계획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민생과 안전, 환경 가치를 지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국민들에게 기후위기 걱정 없는 삶, 도전하며 성장하는 탄소중립 사회, 전국민이 혜택받는 환경복지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진다.
기후위기 대응은 단순히 환경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사회, 기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총체적인 전환을 요구하는 거대한 과제이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기업의 혁신, 그리고 시민 개개인의 생활 속 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 가능한 미래가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관련 정책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화되고 어떤 성과를 거두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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