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향후 10~12일 이내에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앞서 밝힌 ‘50일 내 휴전’ 시한을 사실상 절반 이상 단축한 것으로,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압박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린 발언이다.

트럼프는 “나는 충분히 기다렸다. 우리는 몇 주를 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소극적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만약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제3국을 포함한 보조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참모장 안드리 예르막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힘을 통한 평화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푸틴에게 분명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GDN VIEWPOINT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 이상의 ‘시한부 압박’ 전략이다. 기존 50일이라는 비교적 유예된 휴전 시한을 10~12일로 단축하면서, 푸틴에게 사실상 마지막 경고를 보낸 셈이다. 동시에 “내가 푸틴을 통제할 수 있다”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가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또한 ‘보조 제재’ 언급은 러시아 외 수혜국까지 압박하겠다는 다자 전략으로 확장된다. 이 조치는 러시아-중국 간 에너지 연대를 견제하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간접 경제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발표가 실질적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분명한 것은 트럼프가 ‘휴전 중재자’ 역할을 통해 대선 외교 카드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동맹국의 외교 전략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다이렉트뉴스=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