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천연기념물 조류 생태 도감’ 제작에 참여할 국민 목소리 재능기부자를 7월 3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 간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빛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공공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국가유산청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천연기념물 동물 종 정기조사’의 후속 실행 계획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시각장애인도 우리 자연유산을 보다 실감나게 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음성 생태 해설 콘텐츠 개발이 핵심이다.
모집 대상은 일반 국민 누구나 가능하며, 참여 방식도 간단하여, 국가유산청 또는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예시 문장을 녹음한 음성 파일과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담당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방식도 시각장애인 심사위원단이 직접 평가한다. 제출된 음성을 평가해 최종 50명을 선정한 후, 천연기념물 조류 생태 도감에 공식 수록되어 시각장애인들이 자연을 귀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향후 시각장애인 자연유산 전문가 양성과정에서도 이 자료는 교육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연유산 활용 모델로,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 포용적 문화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조류 생태 도감’은 조류의 생태와 특징, 서식지 등을 설명하는 음성 기반 콘텐츠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립 콘텐츠로는 드문 사례다. 특히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빛을 만드는 사람들'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설 참여를 넘어, 국민의 목소리를 통해 국가유산에 생명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이번 모집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자연유산 보존과 문화복지 확대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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