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의 진실

알아두면 득이 되는 의학 정보

과잉 면역과 자가면역의 위험한 균형

“면역력이 높을수록 좋다”는 일반적인 믿음은 절반만 맞는 말이다. 

 

실제로 면역계는 너무 약해도 문제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돼도 위험하다. 

 

이때 발생하는 대표 질환이 바로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는 면역계가 자기 몸의 조직을 공격하는 상태로,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크론병, 건선, 제1형 당뇨병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감염, 장내 미생물 불균형,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특히 여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갱년기나 임신 후 급격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가 자가면역 질환의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식이 섬유, 항염증 식단, 스트레스 관리가 치료의 한 축으로 병행되고 있다.

 

면역력은 단순히 ‘강화’가 아닌 ‘조절’의 문제다. 우리 몸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도록, 면역계가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진정한 건강 전략이다.

작성 2025.07.28 11:46 수정 2025.07.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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