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6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참가자 단체 사진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김서중 기자 / 제16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예술감독 김민경)가 27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는 서울 지역 16개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총 23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예년보다 더 많은 학교가 참여했으며, 총 16편 중 10편이 창작극으로 동아리 내 소소한 갈등부터 교육 현실을 고발하는 문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다채로운 이야기가 무대를 빛냈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낸 청소년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축제였다.

▲ 경연대회 최우수작품상 수상_서울영상고등학교 ‘RAVEN’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먼저 경연대회에서는 서울영상고등학교 <RAVEN>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AI가 모든 해답을 대신하는 교실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청소년들의 혼란과 성장, 그리고 인간다움의 가치를 진솔하게 전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서울영상고등학교 ‘공간’ 팀의 박선아(2학년) 학생은 “많이 부족했음에도 잘 따라와 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작년에 이어 다시 좋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수작품상은 명지고등학교 <막이 오르기까지, 갈등을 걷고 우정을 만나다>, 잠일고등학교 <초능력 갤러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을 받은 3개교는 경남 밀양에서 개최되는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서울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 제4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청소년 희곡 공모 최우수상 수상 박민서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올해도 진행된 ‘제4회 청소년 희곡 공모전’에서는 조영진 작가의 <묻는 소리 쏴악, 눈물을 짓고>와 박민서 작가의 <망각의 클럽> 두 작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영진 작가의 <묻는 소리 쏴악, 눈물을 짓고>는 두 인물의 진득하고 슬픈 언어가 마치 긴 시를 듣는 듯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청소년의 상실과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내 적은 등장인물임에도 큰 감동을 선사한다는 심사평과 함께 선정되었다.
박민서 작가의 <망각의 클럽>은 기억을 버려야 어른이 된다는 독특한 세계관과 명확한 메시지로, 청소년들이 깊이 있는 사유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또한, 성인 부문 우수상은 유보배 작가의 <그 소년은 말을 하지 않는다.>에게 돌아갔다.
김민경 예술감독은 “연극은 질문을 던지는 예술이라 생각한다. 참여 학생들의 고민과 질문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된 값진 시간이었다”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제4회 서울청소년연극축제 청소년 희곡 공모 최우수상 수상 조용진 [사진제공=서울연극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