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배우는 배움의 힘, 남원시 초등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나섰다. 남원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춘향농원이 운영한 ‘학교밖 늘봄학교’ 체험 프로그램은 기존 교육의 틀을 넘어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특별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외 체험이 아닌, 자연 그 자체를 교실로 삼아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실현으로 주목받았다.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교육은 오히려 아이들의 눈을 더 크게 뜨게 했고, 손과 발로 부딪히며 깨닫는 지혜는 어떤 교과서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교밖 늘봄학교’는 기존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하여 개선한 형태로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자연 속에서 주체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과서 중심의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실생활 체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감성, 협업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을 핵심으로 삼는다. ‘늘봄’이라는 이름처럼 사계절 내내 배움이 멈추지 않는다는 철학을 담고 있으며, 교실이 아닌 들판과 숲, 농장이 수업의 무대가 된다. 이는 단순한 체험학습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배우는 진짜 교육의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7월 26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길에 위치한 춘향농원 체험교육장에서 ‘학교밖 늘봄학교’가 운영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원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춘향농원이 실제 운영을 맡아, 남원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활동은 농장 생태체험, 식물 관찰, 농작물 수확 등 실질적인 자연 기반 체험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안전관리와 지도는 현장 운영진과 보조 강사진이 맡아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교육 및 마무리 소감 활동도 포함되었다.
춘향농원의 텃밭과 체험교육장은 이날 하나의 교실이 되었다. 이번 체험에서는 애플수박 수확과 깻잎 따기 활동이 포함되어 아이들에게 더욱 생생한 농촌의 삶을 경험하게 했다.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은 그 자체가 학습이었고, 자연 속에서 이뤄진 교육은 지식을 넘어서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함께 안겨주었다. 정령치의 숲과 들판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생태 개념을 현실 속 경험으로 전환시키며, 아이들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었다.

이번 늘봄학교 운영은 단순한 체험학습을 넘어 마을과 학교, 행정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지역 교육 모델이다. 남원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지역 농장이 직접 교육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행정과 지역자원이 조화롭게 결합된 것이다. 춘향농원은 단순한 체험장이 아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마을의 교실로 기능하였고, 이는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러한 연계는 학교교육의 한계를 넘어 보다 넓은 삶의 현장에서 배우는 경험을 제공하며, 향후 공교육 시스템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이번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교과서 속 이론을 실제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학습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였다. 애플수박을 직접 수확하고 깻잎을 따며 손끝으로 느낀 감각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과 연결된 배움으로 확장되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진행된 체험은 아이들의 감각과 호기심을 자극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협업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식과 배려심, 자율성 등을 기를 수 있었고, 이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얻기 어려운 정서적 발달과 사회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학생들은 “다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춘향농원에서 펼쳐진 남원시의 ‘학교밖 늘봄학교’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통해 배우는 교육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남원시교육청과 지역 농장이 협력하여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교육의 공간을 교실 밖으로 확장시켰고, 아이들은 그 속에서 더 큰 세상과 마주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닌 진짜 삶을 배운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 “자연과 함께 노는 게 공부가 될 줄 몰랐다”며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늘봄학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자연과 사람, 마을이 함께하는 배움의 장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속 확대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