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자중학교는 1920년 창학 이래 전통과 혁신을 함께 이뤄온 서울 종로구의 명문 여중이다. 차미리사 선생의 창학정신을 이어받아 사랑과 창의융합, 그리고 글로벌 교육에 집중하는 이 학교는, 음악·예술·디지털 융합, IB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등 다양한 실천적 교육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부터 학교를 이끌고 있는 이유선 교장을 만나 그 철학과 구체적 성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었다.

Q. 덕성여자중학교의 전통과 설립정신은 무엇입니까?
A. “덕성여자중학교는 1920년 근화여학교로 시작되어, 105년 동안 한국 여성교육의 산실 역할을 해왔습니다. 창학자 차미리사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여성운동가로, 민족의 상징인 ‘근화(무궁화)’라는 이름을 학교에 붙였습니다. 일제강점기 탄압 속에서도 민족교육과 자주정신을 지키고자 했던 선생님의 뜻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현재의 교훈인 ‘사랑(용서, 참기, 돕기, 희생)’은 학생 중심, 미래지향 교육의 핵심가치입니다.”
Q. 교장님만의 교육철학과 학교 운영의 차별화된 전략은?
A. “저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이화여대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36년간 덕성여중에서 교사, 교감, 그리고 교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음악·예술교육이 가진 힘을 믿기에, 덕성여중에 오케스트라 교육 환경을 만들고 ‘덕성스갓뮤지컬’ 등 창의적 예술수업을 도입했습니다. 아이들이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어 자신감을 얻고, 음악을 통해 공동체와 배려를 배우는 경험이 학교문화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Q. 최근 학교가 거둔 구체적 성과(실적)는 무엇입니까?
A.
“덕성여중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Apple 우수학교’로 지정되어 AI·디지털 기반 스마트교육을 본격 도입하고 있습니다.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과정의 서울시 사립학교 최초 IB 후보학교 진입도 추진 중입니다.
학년별 국제교류반을 선발해 프랑스 G. 플로베르중학교와 10년째 상호방문 교류 및 국제 공동수업을 통하여 양국의 학셍들이 한국과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학교 법인 덕성학원과 정암재단에서 매년 장학금을 비롯한 교육운영 경비와 교육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금으로 오고싶은 학교 머무르고싶은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생과의 소통, 그리고 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A. “매년 ‘교장실에 놀러 와’ 행사를 열어 신입생들과 직접 고민을 나눕니다. 교장실을 갤러리처럼 꾸며 학생들의 민화작품을 전시하고, 화장실마다 클래식 음악을 흘려보내 감성교육을 실천합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장기자랑·K-POP 댄스,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송년 음악회 등 아이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이 자랑입니다.”
Q. 지역사회 연계와 봉사, 공동체 교육의 사례를 들려주세요.
A. “종로라는 지역의 특색을 살려 ‘마을과 책’ 자유학기제, 역사 둘레길, 김장 나눔, 쌀 기부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강사·체험처도 북촌·종로의 전문가와 공방을 우선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A. “105년 전통을 이어 ‘민족을 품고 세계로’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IB 월드스쿨로의 도약, AI·디지털 교육 내실화,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서울 도심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학생들이 국제적 안목과 자신만의 끼를 키워 세계로 나아가는 힘을 갖길 바랍니다.”
“전통과 세계시민교육을 아우르며,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가 되겠습니다.” – 이유선 교장
105년의 전통, 그리고 음악·예술·글로벌 교육으로 혁신을 이끄는 이유선 교장. 학생 개개인을 중심에 두는 교육과 끊임없는 실천, 그리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열린 학교문화로 덕성여중은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