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025년 7월 18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를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 최고 49층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56번지 일대에 위치한 고덕현대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정비계획에 따라 고층 주거단지로 재편된다. 해당 지역은 고덕택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17로, 2023년 7월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한 바 있다.
고덕현대아파트는 1986년 준공돼 39년이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으로, 현재 7개동 524세대 규모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총 952세대(공공주택 125세대 포함)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입지적으로는 5호선 고덕역과 향후 개통 예정인 9호선 한영외고역 사이에 위치하며, 인근에는 명일근린공원, 강동아트센터, 강동경희대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서울시는 가로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서측 고덕로62길(기존 12m)을 4m, 남측 구천면로(기존 15m)를 3m 확폭하고, 고덕로62길을 따라 20층 이하의 중저층 주동을 배치함으로써 거리의 위압감을 낮추고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유도했다.
특히, 단지 외곽을 개방하는 열린단지 개념을 적용해 인접한 명일한양아파트(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추진 중)와의 경계에 폭 10m의 공공보행통로와 폭 30m의 통경축을 조성한다. 이 통경축은 고덕역에서 대명초등학교까지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며, 통경축 양측에는 양 단지에서 각각 15m씩을 확보하게 된다.
보행통로 주변에는 어린이집, 서울형 키즈카페 등 외부 개방형 주민공동시설이 배치돼 단지와 지역사회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명일근린공원 방향에도 추가 통경축을 확보해 자연과 조화된 도시경관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9호선 한영외고역 신설을 고려한 연도형 상가도 구천면로 변에 계획되어 상업·문화 기능과 생활편의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서울시 주택실장은 “고덕현대아파트는 강동구 첫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사례로,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명일동 일대 5개 단지에서 약 5,900세대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