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가 지역의 보훈가족과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동행에 나섰다. 한국자활복지개발원 대구광역자활센터(센터장 박송묵)는 지난 7월 17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과 함께 ‘모두家 안심드림’ 사업의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50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와 전문청소 서비스를 지원하며, 동시에 취약계층 일자리도 창출하는 이중효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조명 교체 ▲방충망 및 손잡이 설치 ▲주방 및 화장실 청소 ▲냉장고·후드 등 가전 위생관리까지 지원하여 생활 속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맞춤형 주거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 사업의 운영은 한국부동산원이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대구지방보훈청이 수혜 대상자를 발굴 및 추천했으며, 사업의 실무는 광역자활기업인 대구주거복지협동조합과 대구남구지역자활센터가 담당하는 등 전체 프로젝트 관리를 대구광역자활센터가 총괄한다.
사업의 첫 수혜를 받은 한 6·25 참전용사는 “냉장고 안팎이 깨끗해지고, 주방에 불이 환하게 들어오니 마음까지 환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보훈가족도 “생활이 훨씬 편해졌고, 무엇보다 우리가 잊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고맙다”고 말했다.
박송묵 센터장은 “이번 ‘모두家 안심드림’은 단순한 주거 개선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유공자 간의 신뢰를 연결하는 소중한 다리다. 해마다 사업을 이어가며 더 많은 이웃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민·관·공이 긴밀히 연대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자활기업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조는 경제적 자립과 공동체 돌봄을 함께 구현하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두家 안심드림’ 사업은 국가유공자 보훈가족의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자활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사업이 확대된다면 더욱 많은 취약계층이 일상 속 변화의 온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든 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사람을 중심에 둔 복지의 실현이다. ‘모두家 안심드림’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크가 되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