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정자 레이스 열려

알아두면 득이 되는 의학 정보

세계 최초의 정자 레이스 열려

 

 세계 최초의 정자 경주 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건강한 남성 대학생 2명의 정자를 트랙에서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월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팔라듐에서 열린 이 대회는 유튜브 채널 '스펌 레이싱'을 통해 생중계됐다.

 

 경주는 미리 채취한 정액 샘플을 2mm 길이의 트랙에 놓으면서 시작됐다. 트랙은 여성의 생식 기관을 본떠 만들어졌다. 대회를 주최한 미국 스타트업 '스펌 레이싱'은 정자의 움직임을 현미경으로 100배 확대해서 촬영했다.

 

 그 다음 3D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변환해 현장의 관중에게 공개했다. 대회의 우승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소속의 트리스탄 밀커가 차지했다.

 

 이 행사의 취지는 남성 불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다. 2022년 국제학술지 '인간 생식 업데이트'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0년 전 세계 남성의 정자 농도는 50% 이상 감소했다. 한 사람의 정액 1ml당 평균 정자 수가 절반이 된 것이다.

 

 행사를 기획한 에릭 주 스펌 레이싱 공동 창립자는 "남성 불임 문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되는 주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성 2025.05.27 11:31 수정 2025.05.27 11:38

RSS피드 기사제공처 : 메디컬라이프 / 등록기자: 김지수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