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력이 건강을 결정한다 – 레질리언스(Resilience)의 의학적 재해석
건강이란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현대 의학은 점차 ‘회복력(Resilience)’이라는 개념에 주목하고 있다.
회복력이란 스트레스, 질병, 외상 등 부정적 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신체와 정신이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원상태로 회복하는가를 의미한다.
심리학에서는 오랫동안 트라우마 이후 회복 탄력성을 연구해왔지만, 최근에는 생리학과 면역학, 뇌과학까지 이 회복력을 정량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 호르몬이 빠르게 상승하고 빠르게 감소하는 사람은 회복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면역학적으로는 염증 수치가 빠르게 안정되고,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는 명상과 호흡 훈련, 규칙적인 신체 활동, 의미 있는 사회적 연결망이 제시된다.
특히 하버드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감사 일기 쓰기와 일상 속 작은 성공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회복력을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있다.
앞으로의 의학은 병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개인의 회복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건강의 핵심은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