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은 단지 호흡기 감염병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팬데믹 기간 동안의 활동량 감소, 불규칙한 식사, 정서적 스트레스는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비만(pandemic obesity)'이라는 새로운 대사 위기를 불러왔다.
실제로 미국, 영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팬데믹 이후 성인 및 청소년의 평균 체중 증가가 관찰되었으며, 제2형 당뇨병과 지방간 진단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자체가 인슐린 분비 및 지방세포 대사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코로나 감염 이후 내분비계 기능 이상, 체중 증가, 피로감 등의 후유증이 '롱 코비드'의 일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한다. 이는 단순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 바이러스가 신체 대사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비만과 대사 질환의 관리는 단순한 식단 조절을 넘어, 정신 건강, 감염력, 회복력까지 포괄해야 한다. 팬데믹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우리 몸에 남아 있다. 예방 중심의 통합 건강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