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7~8시간의 수면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한 수면 시간보다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심장 건강과의 연관성이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2022년 수면 건강을 심혈관 건강을 좌우하는 '라이프 에센셜 8' 항목 중 하나로 추가했다. 그만큼 수면 부족,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은 고혈압, 부정맥, 심부전, 심근경색 등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깊은 수면 동안에는 혈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교감신경 활동이 억제되어 심장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반면 얕은 수면이나 반복적인 각성은 혈압과 맥박의 변동을 키우며, 장기적으로 심혈관계에 부담을 준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면 습관, 자기 전 디지털 기기 차단, 어둡고 조용한 침실 환경 유지가 기본이다. 또한 카페인 섭취 시간 조절, 명상, 규칙적인 낮 시간의 신체 활동도 효과적이다.
앞으로는 심장 건강 상담 시 수면 패턴 평가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순환계의 리셋 버튼이다. 당신의 꿈속에서 건강이 결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