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연력이 당신의 수명을 결정한다

알아두면 득이 되는 의학 정보

 

사랑을 전파하는의사회 -제공

면역력은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다. 하지만 그 방패가 방향을 잃고 나 자신을 공격할 때, 면역은 칼이 된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가 정상 조직을 이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환군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 제1형 당뇨병, 건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완치가 어렵고, 통증, 피로, 염증, 장기 손상 등을 동반한다. 특히 여성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일부 질환은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유전적 소인 외에도 환경 호르몬, 바이러스 감염, 장내 미생물 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발병에 관여한다는 것이 최근의 통설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아지지만, 피로와 통증 같은 모호한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지연되기 쉽다. 최근에는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항체 치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등이 병용되고 있으며, 식이요법과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강조된다.

 

이 질환들은 단순히 면역계 이상을 넘어, ‘내 몸이 나를 거부하는’ 존재론적 충돌을 내포한다. 환자들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체성 혼란과 사회적 고립을 겪기도 한다. 의료진과 사회는 자가면역질환을 단지 드문 병이 아니라, 인간 내부의 복잡한 면역 역학이 만들어낸 보편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작성 2025.07.09 11:57 수정 2025.07.09 11:58

RSS피드 기사제공처 : 메디컬라이프 / 등록기자: 김지수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