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7월 15일, 금사면 25가구에 시원한 한 끼와 따뜻한 마음 전달
여주시 금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장은정)는 지난 7월 15일, 남한강변 맛집 ‘남한강오리집’(대표 김다연)에서 ‘사랑愛 반찬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다연 대표가 주방과 준비 공간을 기꺼이 내어준 덕분에 협의체 위원 20여 명은 한자리에 모여 여름철 입맛을 살릴 반찬을 만들었다.

이날 준비된 메뉴는 오이냉국, 김치 깍두기, 김무침, 닭강정으로, 정성껏 포장해 금사면 독거어르신과 취약계층 25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장맛비가 굵어지던 오전 9시, 위원들은 재료 손질과 조리에 분주했다. 오이냉국은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함을 더했고, 김치 깍두기와 김무침은 새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웠다. 달콤한 양념의 닭강정은 단백질 보충까지 챙겨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용기마다 ‘오늘도 맛있게 드세요’라는 마음을 담아, 큰 우산을 든 봉사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마을 골목 곳곳으로 향했다.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는 짧은 대화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다. 김 모(71) 어르신은 “날도 궂은데 찾아와 주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며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가 돌보는 마을, 우리가 지킨다”
장은정 회장은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께해 준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지역 식당이 공간을 내어줘 더 풍성한 나눔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장소를 제공한 김다연 대표도 “식당 문을 열어 이웃과 온기를 나눌 수 있어 더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愛 반찬나눔’은 지난 7월 1일 다목적회관에서의 활동에 이어 이달에 두 번째로 열렸다. 협의체는 “우리 마을은 우리가 돌본다”는 취지 아래 반찬나눔을 이어가고, 필요시 건강 상담·주거 환경 점검 같은 맞춤형 복지도 연계할 계획이다.

폭우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봉사자들의 열정은 금사면 곳곳에 온기를 전했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웃 곁을 지키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