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수입은 줄고, 지출은 줄지 않습니다. 병원비, 공과금, 손주 돌봄까지, 적은 돈으로 버텨야 하는 날들이 많아지지요. 이럴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돈 이야기, 즉 금융 문제입니다.
특히 소득이 적거나 신용 등급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분이라면,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응하는 일이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 좀 도와주면 좋겠는데…” 싶은 순간, 공공에서 마련한 제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지원제도는 그런 분들을 위한 안전망입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담, 교육, 자산관리까지 함께 지원하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통해 다시 발 디딜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갑자기 돈은 필요하고 은행대출이 막혀 있다면 ‘햇살론15’를 활용해 보세요.
생활비가 부족하거나 의료비가 급하게 필요한데, 은행 대출은 막혀 있다면 ‘햇살론15’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연 15.9% 이하의 금리로 이용 가능하며, 신용등급이 낮거나 연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분들이 신청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무료 전화 ‘1397’로 상담 전화를 하거나 ‘서민금융 잇다’ 앱에서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면 상담 창구도 마련돼 있어, 직접 방문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복합지원이라는 말 들어보였나요? 대출과 일자리·복지까지 한번에 연계
최근 ‘서민금융 잇다’ 제도를 통해 복합지원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 상황을 함께 살피고, 필요한 경우 일자리나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해주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60대 이 모 씨는 생활비 부족으로 센터를 방문해 햇살론 대출을 신청했는데, 상담 중 공공일자리 정보와 채무 조정 프로그램까지 소개받아 한층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돈 관리는 평생학습! 온라인에서든 지역에서든 무료로 차근차근 배워보세요
서민금융진흥원은 돈을 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돈을 지키고, 잘 쓰는 법까지 함께 알려주는 곳입니다. 전국 50여 개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령층 금융생활 교실’, ‘연금 사용설명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스마트폰으로 금융앱 사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금융교육포털 온라인 강의도 수강할 수 있고, 복지관이나 지역 단체 요청 시 출장 강의도 운영된다고 하니 관심 있게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정보가 곧 기회입니다
이런 제도는 대상 조건에 해당되는 분만 신청할 수 있기에, 먼저 정보를 알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담만으로도 막연했던 불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문의는 1397번 서민금융콜센터, 서민금융진흥원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앱, 또는 가까운 통합지원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니, 부담 없이 문을 두드려보세요.
삶이란 혼자 감당해야하는 것이 많지만 모두 다 혼자서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적게 벌어도, 믿을 수 있는 제도와 도움을 통해 든든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나의 금융 상태를 점검해보고, 활용 가능한 제도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세요.
K People Focus 배순영(닥터 모니카) 칼럼니스트 (monica1118@naver.com)
소비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관련 분야 공공기관에서 25년간 연구자로 살고 있습니다.
백년인생시대에 5060 시니어의 소비생활의 질 향상과 만족에 관심을 두고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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