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대학생연합 단체 OVAL KOREA(오발 코리아)는 2025년 7월 13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제17회 OVAL FORUM을 성공적으로개최했다. ‘한중일디지털 무역동향’을주제로 열린이번 포럼에서는디지털 플랫폼시대를 살아가는동북아 청년들이한중일 3국의디지털 경제구조와 글로벌경쟁 속전략 방향을함께 모색하는자리가 마련됐다.
행사는 내빈소개와 함께시작됐다. 박기현국제지도자연합 사무총장, 양시헌 국회입법정책연구회수석부회장, 지영모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이사장이참석했으며, 양시헌수석부회장의 개회사와지영모 이사장의인사말에 이어, 황은제OVAL KOREA 제41대 회장이단체 소개와함께 포럼의의의를 전했다.

양시헌 회장은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과위상을 강조하는동시에 “자살률, 갈등 지수, 저출산 등우리가 극복해야할 문제도많다”라고하며 청년세대의 정치참여와 다름을인정하는 문화의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정치는누군가의 몫이아니라 모두의책임”이라며, 오발과 같은청년 조직이사회 변화에목소리를 낼수 있기를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영모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이사장은인사말을 통해, “청년들이 주체적으로참여하는 포럼의중요성”을강조하며, 자신이소속된 한국아태경제협회가준비 중인국제 행사(11월 개최예정)에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AI, 바이오, 뷰티메디컬을 주제로한 포럼에청년 관련세션을 새롭게추가하는 방안을검토 중”이라며, “앞으로청년들이 함께주도적으로 참여하는국제 행사들이더욱 많아지길기대한다”라고전했다.
본 포럼은두 개의강연 세션으로구성됐다.
1부 ‘국경 없는비즈니스: 크로스보더이커머스가 만드는새로운 기회’에서는 DHL 코리아김영식 비즈니스개발팀장이 연사로나섰다. 김팀장은 전자상거래시장의 글로벌성장 동향을짚으며, 특히코로나19 이후가속화된 온라인소비와 물류인프라 혁신이어떻게 기업들에게새로운 기회를창출하고 있는지를설명했다. 이어국내 기업들이해외 시장에진출할 때반드시 고려해야할 물류전략과 소비자경험 개선방안에 대해실제 사례를중심으로 강연을이어갔다.
김 팀장은특히 국가간 배송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관세·통관이슈, 물류비용 최적화, 배송 속도경쟁 등현실적인 과제를언급하며, DHL이제공하는 물류솔루션과 서비스혁신을 소개했다. 그는 “해외시장에서 성공하기위해서는 단순히물건을 보내는데 그치지않고, 현지소비자의 니즈를파악해 맞춤형서비스와 빠른배송, 안정적인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과스타트업을 위한글로벌 진출전략도 다뤘다. 김 팀장은온라인 쇼핑몰, SNS 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새로운 채널을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비자 데이터를분석해 현지화전략을 세우는것이 중요하다고말했다. 이를통해 과거대기업 중심이던해외 진출구조가, 이제는규모와 관계없이디지털 플랫폼을통한 빠른시장 테스트와확장이 가능한시대로 변화했음을강조했다.
강연 말미에는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의 도입이물류 산업을어떻게 바꾸고있는지에 대한설명도 이어졌다. 김 팀장은 “AI 기반의 수요예측과 경로최적화, 무인창고, 로봇 배송등은 이미현실로 다가왔다”며, “빠르게변화하는 물류환경에 대응하려면기업도 끊임없이실험과 혁신을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한중일 디지털경제 현황및 전망’에서는 가천대학교전성민 교수가연단에 올라, 디지털 경제의기원부터 최근의글로벌 플랫폼경쟁에 이르기까지그 역사와구조, 정책적함의를 총체적으로짚어보았다.
전 교수는먼저 디지털경제의 역사와형성 과정을설명했다. 홍릉지역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방과학연구원(ADD), KDI 등에서 진행된반도체·국산컴퓨터 개발과제가 디지털경제의 토대가되었으며, 이는아시아 최초의인터넷 개발로까지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1980~2000년대를 1세대 국산화벤처 시기로구분하며, 대학공대출신 청년들이대기업 취업에서창업으로 방향을전환하던 시기를디지털 경제의시작점으로 규정했다.

이어 그는디지털 콘텐츠산업의 성장과정도 함께조명했다. 세이클럽아바타 꾸미기부터한게임, 네이버와의합병에 이르기까지, 2000년대 초반벤처기업들이 만들어낸유료 콘텐츠모델과 사용자참여 기반의수익 구조가어떻게 자리를잡았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무료진입-프리미엄전환’(free+premium) 모델을 중심으로, 유저의 애정과참여를 수익으로전환하는 구조의중요성이 강조됐다.
전 교수는 “한국은 인터넷의빠른 도입과낮은 실패두려움 덕에디지털 비즈니스실험이 활발했던나라”라고평가하며, 미래산업도 지금의청년들이 어떤실험을 하느냐에따라 결정된다고강조했다.
강연은 이어플랫폼 자본주의와국가 전략인프라로서의 디지털플랫폼으로 주제를확장했다. 미국의플랫폼 군사화, 중국의 디지털실크로드, EU의강도 높은규제(DMA)와비교해, 한국은아직 전략적산업화보다 규제에먼저 반응하는구조적 한계에놓여 있음을지적했다. 전교수는 “플랫폼은더 이상단순한 산업의일부가 아니다. 글로벌 경쟁과안보, 문화, 경제를 통합하는국가 전략인프라”라며, 정책의 방향전환과 창작자권리 보호, 산업 자율성, 기술 혁신간의 균형을주문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디지털 경제유망 분야와청년의 진로역량에 대한질문이 이어졌다. 전 교수는 “AI든 어떤분야든, 지금은실험의 시기다. 어떤 것이돈이 되는지는직접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실험해보는 것외엔 알수 없다”고 강조하며, 과거 인터넷도입 초기의창업 성공사례를인용했다. 또청년들에게는 “경쟁력이없어 보이는회사라도, 그안에서 허드렛일이라도하며 실무경험을 쌓는것이 진짜실력으로 이어진다”는 조언도덧붙였다.
이번 OVAL FORUM은약 100여명의 참가자들이참석한 가운데, 청년 세대가디지털 시대를살아가기 위한구조적 이해를넓히고, 아시아차원의 지속가능한협력을 구상할수 있는계기를 제공하며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포럼을공동주관하는 박기현국제지도자연합 사무총장은사무총장은 “OVALer로활동하는 모든부원은 국제지도자연합인턴경력증명서와 추천서를발급하여 우수임원진들에게 상장을수여한다면서 오발활동과포럼을 통하여글로벌 역량과리더십을 함양하는계기가 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한편 OVAL은 “Our Vision for Asian Leadership”의 약자로, 2003년 설립된 한중일 대학생 연합 단체로서, 매년 여름과 겨울 국제 경영대회(IBC)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SEP)을 통해 청년 리더십과 아시아 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국제창업경진대회IBC가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