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운의 브런치 한 컷 느린 생각

흐린 날의 마음도
그대로 괜찮다.
마음이 유난히 가라앉는 날이 있다.
딱히 큰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모든 것이 귀찮고, 말수도 줄고,
평소엔 웃을 수 있었던 일에도 반응이 없다.
그럴 때 우리는 자꾸
이 마음을 빨리 벗어나려 한다.
억지로 기운 내보려 하고,
괜찮은 척, 활기찬 척 해본다.
하지만 마음도 날씨처럼 흐릴 때가 있다.
햇살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하늘이 잘못된 건 아니듯,
우울한 감정도 그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비 오는 날엔
우산을 쓰듯이,
마음이 흐린 날엔
조용히 나를 감싸 안아주는 일.
그게 어른이 된다는 것 아닐까.
감정을 없애려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
오늘, 당신 마음의 날씨는 어떤가요?
흐려도 괜찮아요.
그 마음 그대로 있어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