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실천 중심의 조세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세금의 개념과 역할을 쉽게 이해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라남도교육청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7월 14일 교육청 청사 내 비즈니스실에서 조세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대중 교육감과 이 영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 학생들이 조세의 개념을 교실 안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나아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참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세교육을 체계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함께하는 세심교실’ 운영, 교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 자유학기제 연계 수업, 고등학생 대상 심화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세교육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조세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국가 운영의 원리를 이해하고, 올바른 금융 감각과 세계시민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전남교육청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5월 나주 라온초등학교에서 ‘함께하는 세심교실’ 공개 수업을 운영하며, 학생 주도형 조세 체험 수업의 우수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교실 내 ‘작은 정부’를 구성해 소득과 소비, 세금 납부 활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조세의 필요성과 역할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조세 정책 기획과 집행 과정까지 포함된 수업은 교실 속 경제민주주의 실천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조세는 국가 운영의 근간이며, 이를 이해하는 교육은 시민교육의 핵심”이라며 “전남의 학생들이 세금의 본질과 기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 사회를 이끄는 건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