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꿀타래를 입힌 '타래커피1998'

한 잔은 보관이 가능한 1+1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은 타래커피

퀄리티 높은 원두로 저가 커피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다

제주에도 펼친 '타래커피1998' 제주아라동점 오픈

[한국경영일보 편집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한낮 오후, 우연히 보게 된 ‘아메리카노 1+1’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 들어간 곳이 ‘타래커피’라는 곳이었다. 약간은 낮선 이름이지만 1+1에 이끌려 매장에 들어서니 차분한 톤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고, 주문한 커피는 1+1으로 기자는 혼자 갔던 터라 한 잔은 보관하기로 한다. 

타래커피 학동본점 외부 전경
타래커피 학동본점 내부 전경

저가 커피라는 나의 선입견을 깨고, 이 타래커피는 견과류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함과 스모키한 향이 가득했다. 태우지 않고 로스팅한 커피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뒷맛이 좋은 커피였다. 타래커피 매장의 매니저에게 요청하여 타래커피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꿀타래와 커피를 결합한 독특한 메뉴 구성

‘타래커피1998’은 2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꿀타래에 커피를 접목 시킴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맛을 제공하기 위하여 수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탄생한 브랜드라고 한다. 꿀타래의 시작 연도인 1998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통해 오랜 기간 고객과 함께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았으며, 저가 커피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타래커피1998’의 시그니처 원두를 사용하여 특별한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타래커피만의 고유한 시그니처 메뉴들을 개발하여 타 브랜드와 차별화하였다고 말한다.

 

예비창업자에게 적합한 브랜드?

‘타래커피1998’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소형 평수, 저비용 창업(약 8천만 원대 초기비용), 1+1 프로모션 등 가성비 전략으로, 소자본 예비창업자에게는 충분한 어필 요소라고 보여진다. 

꿀타래와 커피를 결합한 독특한 메뉴 구성은 전통 디저트 + 음료 콘셉트로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저비용 창업 조건 덕분에 니치(틈새) 마켓 공략이 가능하다. 현지 직장인 또는 지역적 특성을 가진 곳은 관광객 대상으로 성과가 있을 수 있다. 예비창업자 입장에서 지역 기반으로 특성 있는 메뉴와 비교적 낮은 비용 안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소규모 창업 기회로 적합하다고 보여 진다. 

 

[특히 주력 디저트 메뉴인 꿀타래는 인사동에서도 유명한 간식으로 더욱 고급스럽고 맛있다]

 

한국인은 하루에 몇 잔의 커피를 마실까?

글로벌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의 경우 대한민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이라고 한다. 이는 하루 1.1잔 정도를 매일 마시는 셈이며, 전 세계 평균치(연 105잔)의 4배에 가까운 높은 수준이다. 불과 몇 년 전인 2018년만 해도 한국인의 1인당 소비량이 약 363잔 정도였는데, 해마다 2~3%씩 꾸준히 늘어나 이젠 400잔을 훌쩍 넘는 커피공화국이 된 것이다. 참고로 같은 조사에서 미국은 1인당 약 318잔 수준으로 한국보다 적었고, 세계 평균(105잔)은 한국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 수치만 봐도 한국인들의 커피 애호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커피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과 향후 전망 

한국의 커피 산업은 코로나때 홈까페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커피 전문점 매출은 2022년 기준 15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 막대한 매출의 상당 부분은 스타벅스, 이디야,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견인하고 있다고 전한다. 실제로 2022년 기준 전국 커피 전문점 10만여 곳 중 약 25%에 해당하는 2만6천 곳이 프랜차이즈 형태의 카페였다. 나머지 75%는 개인 카페이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프랜차이즈의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이디야커피는 저가 전략으로 3천 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토종 브랜드로 전국 곳곳에 퍼져 있으며 소비자들은 어느 도시를 가든 익숙한 체인점에서 커피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저가 커피 시장의 확산

최근 몇 년간 경기 불황 속에서 저가 커피 전문점들이 인기를 끌면서 가격 경쟁력 있는 체인 커피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였다. 덕분에 소비자는 4~5천 원대의 비싼 커피뿐 아니라 2천 원 이하로도 충분히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과 성장 덕분에 한국 소비자들은 품질과 가격 면에서 다양한 선택을 누리게 되었다. 시장의 포화상태로까지 보여질 수도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산업이 이제 양적 성장보다는 차별화와 수익성 등 질적 성장 단계에 접어들어야 하며, 무분별하게 카페 수만 늘리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보여 진다.

더 맛있는 커피, 특별한 콘셉트, 소비자 경험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7월 14일 오픈한 ‘제주아라동점’ 

(왼쪽) 본사 슈퍼바이져 박준영 / (오른쪽) 제주아라동점 이정원점주님
  • * 제주도의 특성상(물류비 등) 제주아라동점은 1+1 = 3,900원이다

 

창업에 관한 문의는 아래 전화로 하면 된다.

 

070-7757-7754

작성 2025.07.14 14:12 수정 2025.07.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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