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찔레꽃도 지고 수국도 사라지건만 / 김재덕
어느 봄날에 비탈을 붙잡은 하얀빛들이
지고한 연민처럼 한들거렸습니다
까맣게 타서 하얘진 그 상처 뒤로한 채
희희낙락한들 봄바람 외면한 찔레의 가시처럼
한갓 민낯 향기였을까요
꽃 지면 다시 필 거라는 기약 없는 슬픈 여운처럼
잠시 스민 단심일지 모릅니다
내 가슴 같은 비가 내립니다
죽 끓듯 하는 인간사라지만 깊어진 마음마저
흘려보내겠냐는 빗소리 우렁합니다.

찔레꽃도 지고 수국도 사라지건만 / 김재덕
어느 봄날에 비탈을 붙잡은 하얀빛들이
지고한 연민처럼 한들거렸습니다
까맣게 타서 하얘진 그 상처 뒤로한 채
희희낙락한들 봄바람 외면한 찔레의 가시처럼
한갓 민낯 향기였을까요
꽃 지면 다시 필 거라는 기약 없는 슬픈 여운처럼
잠시 스민 단심일지 모릅니다
내 가슴 같은 비가 내립니다
죽 끓듯 하는 인간사라지만 깊어진 마음마저
흘려보내겠냐는 빗소리 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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