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을 이끌어갈 미래 환경 인재들이 현장 실습에 앞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환경부와 산하기관은 7월 14일, 서울 광진구 국가환경교육센터에서 대학생 대상 '그린리더십 예비교육'을 열고 약 한 달간의 실습을 시작했다.
이 예비교육은 그린리더십 협약 대학인 고려대학교와 수원대학교 소속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환경부 산하의 한국환경보전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등 4개 기관이 실습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실습은 단순한 직무 체험을 넘어서, 대학생들이 탄소중립 및 환경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실습생들은 생물다양성 교육 기획, 환경 정책 연구, 교원 연수 지원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기관별 실무자들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그린리더십은 학과에 상관없이 대학생 누구나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부 인증 교육과정으로, 2011년 서울대학교에서 시작해 현재는 고려대, 수원대 등으로 확장되었으며, 일정 학점을 이수하고 방학 중 실습을 완료하면 환경부 장관과 대학 총장이 공동 발급하는 이수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예비교육은 실습에 앞서 산업안전, 성희롱 예방 등 법정 필수 교육을 포함해, 실습기관 소개 및 실무 개요를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수도권유아기후환경교육관 견학과 함께 제도 발전을 위한 간담회도 함께 마련돼, 실습생과 실습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환경부 서영태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의 현실을 체감하고, 환경 분야의 진로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고민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습기관 확대와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비교육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여 대학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대학가 전반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향후 더 많은 대학에서 그린리더십 과정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린리더십 예비교육은 대학생들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실무 중심의 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예비교육을 통해 실습생들은 정책 이해도 및 실무 능력을 높이고, 나아가 환경 분야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여름방학, 고려대와 수원대 학생들은 환경부와 산하기관의 현장에서 생생한 실습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서게 된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질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는 이들의 발걸음은 대한민국 환경정책의 새로운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