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image-style-align-center"><img src="https://www.ehom.kr/news/2025/07/12/62bf1edb36141f114521ec4bb4175579225852.jpg"></figure><p><span style="font-size:18px;">ESN엔터스타뉴스 ㅣ 로이정 기자</span></p><p><span style="font-size:18px;">2025년 7월 1일, 독립예술 프로젝트 『황천순환전차』가 상영 및 출간될 예정이다. 이 작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전규찬 교수의 수업 <매스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에서 시작된 1학년의 과제물이자, 교육의 틀을 넘어선 본격적 예술 실험의 결과물이다. “국경의 초월, 공간의 초월, 삶과 죽음의 초월”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관객은 황천순환전차를 타고 다양한 매체를 횡단하며, ‘태어난 국적과 죽는 장소의 국적에 대해, 그리고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의 경계, 신념과 신념이 아닌 것의 경계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져낸다.</span></p><p><span style="font-size:18px;">향후 연극으로 해석할 석지윤(연극원 연출전공)은 ‘이 작업은 과제가 아니라, 창작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선언의 일부’에 가깝다고 했다. 『황천순환전차』는 학생들이 억지로 해낸 대학의 과제와 거리가 있다. 전차는 창작자들이 발딛는 현실에 대한 급진적 반응이자 선언이다. 삶과 죽음, 국경과 정체성, 가족과 개인, 사회가 부여하는 신념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질문을 이어가는 이 작품은, 이야기 구조와 매체의 형태, 창작자의 정체성까지 모두 해체의 대상으로 삼는다. 단순한 이야기 전달이 아닌, 관객(혹은 독자)을 ‘참여자’로 끌어들이는 퍼포먼스에 가깝다.</span></p><p><span style="font-size:18px;">창작자 제강도준(영상원 방송영상과)은 영상, 소설, 시나리오, 현장 등 해체된 매체들은 하나의 열차 궤도로 엮어내고자 하였다. 책은 영상 대본, 시나리오, 허구소설, 감성 에세이, 퍼포먼스 드로잉, 편집된 영상 스틸 이미지 등 장르적 경계를 넘나드는 파편적 조각들이 하나의 열차를 구성하듯 연결된다. 이러한 ‘파편의 조립’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의도된 것으로, 애초부터 하나의 장르에 정착하지 않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 ‘해체된 재조립’은 마르셀 뒤샹의 <Anemic Cinema>와 구로사와 아키라의 <生きる>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누구라도 세계관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무명성의 정치성’을 담고 있다.</span></p><p><span style="font-size:18px;">작품 속 주제 구조는 ‘황천(黄泉)’이라는 동아시아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황천순환전차’는 관객이 어느 날,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탑승하게 된 죽음의 열차로 묘사된다. 이 설정은 곧 ‘국가주의, 혈연가족주의, 신념 체계’ 등의 선택 불가능한 억압 구조에 대한 은유로 작동한다. 강빈 작가(영상원 방송영상과)는 관객이 이 열차를 통해, 자신이 진실로 믿는 가치와 신념이 자발적인 것인지, 혹은 강요된 것인지를 재검토하기를 바랬다. 소설에 머무르며 단순한 허구에 머무르지 않고, 실존적 질문으로 이어지며, 전차의 탈선으로 그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 자체를 경험하게하였다.</span></p><p><span style="font-size:18px;">본 작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창작자’의 정체성 자체가 국경과 문화, 언어의 경계에서 존재한다는 점이다. 문학과 영상 경계에 있는 강빈, 연극연출과 내러티브 사이에 놓인 석지윤(한예종 연출과), 그리고 타이포그래피 및 디자인, 영상 공동연출을 맡은 제강도준은 일본에 거주하며 한국 국적을 가진 이중 정체성의 기로에 서있다. 이들의 삶 자체가 ‘경계인(bordering subject)’으로서 본 작업의 메시지를 직접 재현하는 셈이다.</span></p><p><span style="font-size:18px;">6월 28일, 영상 상영회가 선공개 형식으로 열리고, 이후 7월 1일자로 책(교보문고)이 출간된다. 석지윤 창작자는 책은 종착역이 아닌 환승역이며, 단편영화와 연극, 드라마 등으로 열차는 지속 항해할 예정이라 밝혔다.</span></p><p><span style="font-size:18px;">이는 ‘책이 곧 종착역이 아닌 환승역’임을 뜻하며, 프로젝트 전체는 일회성 결과물이 아닌, ‘계속해서 움직이는 황천열차’로 기능한다.</span></p><p> </p><p><br><span style="font-size:18px;">#황천순환전차 #독립예술 #예술실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규찬교수 #창작프로젝트 #영상예술 #경계예술 #국경초월예술 #예술과정치 #이중정체성 #보더링서브젝트 #전차은유 #죽음의열차 #창작자정체성 #한예종 #창작태도 #ESN엔터스타뉴스 #로이정기자</span></p><p><br><span style="font-size:18px;">황천순환전차,독립예술,예술실험,한국예술종합학교,전규찬교수,창작프로젝트,영상예술,경계예술,국경초월예술,예술과정치,이중정체성,보더링서브젝트,전차은유,죽음의열차,창작자정체성,한예종,창작태도,ESN엔터스타뉴스,로이정기자</span></p><p> </p>
[ESN 출간/상영]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황천순환전차』 발표, 공간 초월의 테마로 장르를 해체하고자 한 한예종 방영과 젊은 예술가들의 집단 창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강빈, 석지윤, 제강도준
작성
2025.07.12 22:59
수정
2025.07.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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