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젊은 연극제 무대에 신설 학과의 눈부신 도전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한대학교 방송예술학과 방송연예전공과 방송문예창작전공 학생들이 연합 팀으로 출전한 이번 연극제에서,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체상과 개인상 포함 총 ‘3관왕’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이 선보인 작품은 고전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1957)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2인의 성난 사람들 2025>. 방송문예창작전공 학생들이 각색한 대본을 바탕으로, 방송연예전공 학생들이 연기와 연출을 맡아 무대를 완성했다. 선배조차 없는 1기생들이 스스로 기획부터 연출, 무대 기술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뜨거운 열정을 펼쳤다.
연출은 두 개 팀이 나뉘어 진행했고, 무대·조명·음향 등 기술 스태프 역시 전공 학생들이 직접 담당했다. 그 결과 이들은 제33회 젊은 연극제 YTF VARIETY 부문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단체 부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젊은 연기상’은 방송연예전공 황종하 학생, ‘젊은 연출상’은 심현우 학생이 각각 수상해 총 3관왕을 달성했다.
무대 뒤에는 든든한 교수진의 조력이 있었다. 봉다룬 교수(지도), 박아인 교수(연기지도), 김민혜·최희진 교수(드라마터그)가 학생들과 함께하며 예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번 무대를 통해 유한대학교 방송예술학과는 신설 학과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뛰어난 작품성과 탄탄한 팀워크로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막식 수상소감에서 봉다룬 지도교수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학교로 만들겠다”며 다음 무대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무대 위에서 첫걸음을 내디딘 유한대 방송예술학과의 도전은 단순한 시작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의 당당한 선언이었다. 이들의 다음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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