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N엔터스타뉴스 ㅣ 로이정 기자
배우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이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Locarno Film Festival)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팡파레 제공
배우 심은경이 주연한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이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10일 소속사 팡파레는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이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며 "이 작품의 주연 배우로서 공식 초청받은 심은경은 영화제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거장 미야케 쇼 감독과의 만남
'여행과 나날'은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거장 감독 미야케 쇼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한국과 일본 2개국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심은경의 만남으로 제작된 기대작이다.
작품은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과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다.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눈 덮인 산속 여행지에서 숙소 주인 '벤조'(츠츠미 신이치 분)를 만나 삶의 변화와 교감을 겪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한국 배우 최초 한일 여우주연상 수상자
심은경은 2020년 영화 '신문기자'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로 이 같은 쾌거를 이뤘다. 이에 더해 같은 해 영화 '블루아워'로 제34회 일본 다카사키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배우로 자리잡았다.
심은경은 "미야케 쇼 감독의 아름다운 세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며 "로카르노 영화제라는 소중한 무대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여행과 나날'이 시작하는 첫 번째 여행길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6대 영화제 중 하나인 로카르노 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부터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로,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힌다. 스위스 북동부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 열리며,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오는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총 11일간 스위스에서 펼쳐질 이번 제78회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심은경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하는 심은경
'여행과 나날'은 사계절의 풍경 속에서 길 위의 삶과 감정을 그려내며, 미야케 쇼 특유의 깊은 영상미와 내면적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겨울의 설경과 여름 해변 풍경이 관객을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여행으로 이끄는 감독만의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심은경은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으로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매체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로카르노 영화제 초청으로 심은경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