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이 시간당 10,32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17년 만에 노사 합의가 이뤄지며 인상률은 2.9%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을 시간당 10,320원으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노사 간 합의를 통해 도출됐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앞서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심의촉진구간을 토대로 위원장이 노사에 추가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위원 측은 제9차와 제10차 회의에서 각각 10,440원(4.1% 인상), 10,430원(4.0% 인상)을 제안했다. 사용자위원 측은 10,220원(1.9% 인상), 10,230원(2.0% 인상)을 수정안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이 수정안 제출 요구에 반발해 퇴장한 이후에도 회의는 계속 진행됐으며, 남은 위원들 간 추가 논의와 공익위원의 중재를 거쳐 최종적으로 노사가 10,320원으로 의견을 모았다.
확정된 2026년 시간급 최저임금 10,320원은 올해 대비 290원(2.9%) 오른 금액이다. 주 40시간, 월 209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156,88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 결정으로 약 78만 명(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영향률 4.5%)에서 최대 290만 명(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 영향률 13.1%)까지 근로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