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여름 일기

노운서

 

여름 일기 

 

 

관리소 아저씨가

거북이 등딱지 같은 통을 메고

웨에엥 웨에엥 

나무마다 하얀 안개를 뿌리고 다녔다.

 

저 키 큰 메타세콰이어 

꼭대기로 도망갔다 왔을까

맴 맴 맴 

매미소리가 들렸다.

 

시끄러운 것 쯤 괜찮다.

 

 

[노운서]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2009), 

전남문학 시 부문 신인상(2009), 

수필집 동화집 등 있음,  

광주 보건대 유교육학과 겸임교수, 

조선대학교 사범대학교 교육학과 초빙교수

작성 2025.07.11 09:17 수정 2025.07.11 09:41

RSS피드 기사제공처 : 코스미안뉴스 / 등록기자: 최우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