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따뜻한 나눔의 실천으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 마련된 텃밭에서 협의체 위원 15명이 함께 감자를 수확하며 이웃 사랑의 마음을 모았다.
이번에 수확된 감자는 지난 3월,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씨감자를 심고 3개월간 정성으로 키운 결과물이다. 이 감자들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40가구에 나눠져 전달되었으며, 식재료 이상의 가치를 담은 따뜻한 선물이 되었다.
해당 옥상 텃밭은 2021년부터 협의체 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해 해마다 감자, 총각무 등 다양한 작물을 키우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협의체는 매해 작물 종류를 달리하며 이웃과의 소통을 지속해왔다.
최윤수 부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올해 작황이 좋을지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 덕분에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과 수확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전했다.
유혜형 부평1동장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감자 수확에 애써준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의체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평1동 협의체의 활동은 지역 내 나눔 문화의 확산과 함께 공동체 복원의 긍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식료품 제공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함께 나누는 과정은 물질적 지원 이상의 정서적 유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행정기관 중심이 아닌 주민 자율형 방식으로 이루어지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최근 공동체 의식의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평1동의 사례는 지역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