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첫 번째 관문인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경기도는 10일 기획재정부 주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조 6,71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김포 장기에서 인천 검단·계양, 부천 대장을 거쳐 서울 청량리역까지 총 49km(신설 21km, 기존 GTX-B 노선 공용 28km)를 연결하게 된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역부터는 GTX-B 노선과 선로를 공유함으로써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핵심 도심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핵심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해온 사업이다. 김 지사는 이를 GTX-D와 함께 수도권 서부 교통망 강화를 위한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예타 조기 통과를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경기도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사회기반시설(SOC) 분과위원회에서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예타 통과를 위한 전략을 펼쳤다. 또한 인천광역시, 부천시, 김포시 등 인접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장의 필요성을 함께 설득해온 결과다.
김동연 지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단순한 철도사업이 아니라,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예타 통과는 경기도가 끝까지 밀어붙인 성과이며, 앞으로도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착공 등 후속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수도권 서부지역이 교통 소외에서 벗어나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기도는 교통 소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GTX 플러스’ 개념을 도입해 수도권 전역에 광역교통망 혜택을 확장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GTX 플러스는 기존 GTX 노선에서 소외된 지역에 새로운 노선을 신설해 수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